‘민주당 새 지지층’ 대선 판도 가를 스윙보터로


정권교체 열망 큰 중도ㆍ보수


탄핵 국면 후 문재인에게서


안희정으로 돌아설 가능성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6일 서울 강남 도곡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국민경선 선거인단 국민참여 캠페인 홍보영상 촬영에 앞서 어린이의 뽀뽀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10명 중 3명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새롭게 민주당에 합류한 ‘민주당 신(新)지지층’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도ㆍ보수성향으로 보이는 새로운 지지층은 정권교체를 향한 강한 열망으로 민주당 지지로 돌아서며 1위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지만, 탄핵 국면 이후에는 중도 성향이 짙은 안희정 충남지사에게 돌아설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관측이다.

정당 구도를 흔들고 있는 민주당 신지지층은 최순실 게이트 이후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유권자들을 일컫는다. 50%에 육박하고 있는 민주당 지지율 가운데 68.9%는 최순실 게이트 이전에도 민주당을 지지한 이른바 ‘민주당 구(舊)지지층’으로, 나머지 31.1%가 민주당 신지지층에 해당한다. 정치성향 상 구지지층은 진보 52%, 중도 32.6%, 보수 11.5% 순으로 ‘진보 쏠림’ 이 분명하다. 반면 신지지층은 중도 성향이 52%로 가장 컸고, 진보 24.8%, 보수 17%로 나타났다.

때문에 신지지층은 크게 ‘호남파’와 ‘중도ㆍ보수파’로 분류된다. 실제로 호남 기반인 국민의당 기존 지지층 32%가 탄핵 국면에서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하며 신지지층의 한 축을 형성했다. 보수 성향인 기존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지지자 20.4%와 중도층이 다수인 무당파 22.5%도 민주당 지지층으로 돌아서며 신지지층의 기반이 됐다. 호남은 정권교체를 향한 열망으로, 중도ㆍ보수층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불출마와 자유한국당의 쇄신 실패에 실망을 느끼고 민주당에 합류했다는 분석이다.

민주당의 ‘올드 앤 뉴’ 지지자는 선호 후보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구지지층의 72.1%는 문 전 대표를 지지한 반면 신지지층에서는 문 전 대표가 50.7%의 지지를 얻는데 그쳤다. 안 지사 지지는 신지지층의 28.8%, 구지지층의 13.6%로 역전됐다.

이런 분석을 근거로 문 전 대표가 안 지사와 선명성 대결을 위해 좌클릭 행보를 보일 경우 신지지층의 이탈은 더욱 가속화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보혁을 가르는 이슈인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한반도 배치와 대연정 문제에서 민주당 신구 세력의 입장이 충돌하기 때문이다. 신지지층에서는 41.8%가 사드 배치에 찬성 입장을 보였지만, 구지지층에서는 27%만 긍정적 입장을 보였다. 연정에 찬성하느냐는 질문에도 신지지층은 41.8%가 찬성했고, 구지지층은 32%만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정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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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3차 대선 여론조사는 24~25일 이틀 동안 전국 유권자 1,000명을 상대로 진행됐다. 유무선 전화 임의걸기 방식(RDD)이었으며 응답률은 13.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 참조.








안희정 충남지사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연구원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작성일 2017-09-12 14:4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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